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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곰배령에 가야 하는 이유와 예약하기

by 윌라 2024. 1. 20.

'천상의 화원'이라는 별명을 지닌 강원도에 위치한 '곰배령'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곰배령이라는 이름은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낯설 수 있지만, 한번 가보신 분들에게는 또다시 찾아갈 수밖에 없는 잊지 못할 매력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랍니다. 저도 한번 이곳에 다녀온 이후로 너무나도 깨끗하고 멋진 풍경에 매료되어 주변 분들에게 꼭 소개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곳이 되었는데요. 오늘은 곰배령에 가야 하는 이유와 함께 어떻게 가실 수 있는지 예약방법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예약제로만 방문할 수 있는 강원도 점봉산의 '곰배령'

 

곰배령에 가야 하는 이유

 

곰배령은 강원도 인제의 점봉산에 위치한 골짜기 이름입니다. 설악산과 마주 보고 있는 점봉산에 대해서는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설악산은 사시사철 화려한 모습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는 반면에 점봉산은 상대적으로 수수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매력입니다. 그만큼 이곳은 설악산에 비해 사람들이 발길이 많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하고 있고 특히 점봉산이 품고 있는 골짜기인 '곰배령'은 '천상의 화원'이라고 사람들이 부를 정도로 '우리나라에 이런 곳 이 있었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입니다. 곰이 하늘로 배를 드러내고 누운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곰배령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 곰배령에서 볼 수 있는 장관은 아무 때나 손쉽게 올라가서 관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바로 '사전 예약제'로만 방문할 수 있다는 엄청난 차별점이 있어요. 산을 예약제로만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놀랍지 않나요? 저도 처음엔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이렇게 소수의 인원들만 예약을 받아 산을 오르게 하나? 라며 큰 궁금증을 가졌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방문하던 날 아침, 점봉산 입구에서부터 다른 산과는 차원이 다르게 깨끗하게 보존된 풍경들을 보면서 '아, 이래서 소수의 인원만 예약을 받는구나'하고 이유를 깨달았었죠. 그만큼 이곳은 다수의 인원이 한 번에 몰리는 산행이 아니기 때문에 자연이 항상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고, 무엇보다 복잡한 사람들에 치이지 않고 아주 여유 있고 한가롭게 정상을 돌아볼 수 있답니다.  왕복 소요시간은 3시간 정도 여유 있게 잡으셔야 합니다. 다만 주말 예약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치열한 경쟁을 거치셔야 하는 것이 단점이랍니다.    

 

곰배령 포토존

곰배령은 청정지역의 느낌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처음 산을 오르실 때는 그저 깨끗하고 시원한 공기에 취해서 여유 있게 오르실 수 있을 거예요. 가을에는 단풍이 들어 아름답고, 봄 여름에는 꽃과 푸른 숲이 우거져있어 언제 가도 아름답습니다. 산길 옆으로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들으면 머리가 맑아지실 거예요. 하지만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긴 오르막길을 넘어 드디어 곰배령의 문이 활짝 열리는 그 순간이랍니다. 산의 정상에서 만나는 곰배령 언덕은 어느 또 다른 멋진 나라의 풍경을 마주하는 듯한 감동을 느끼실 거예요. 마치 하늘과 맞닿아있는 느낌마저 들어요. 가장 대표적인 포토존은 '천상의 화원 곰배령' 글자가 쓰여진 돌입니다.  곰배령 언덕과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이 장소는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줄이 끝없이 늘어질 수도 있으니 주말에 가시는 분들은 각오를 하시는 게 좋답니다.  제가 갔던 10월에는 정말 구름 한 점 없는 깨끗하고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었는데, 모두들 사진을 찍으면서 우린 운이 좋다고 감탄을 하셨답니다. 그리고 곰배령 맞은편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나오는 전망대에서도 사진을 찍기 좋습니다. 여기에 올라가시면 넓은 곰배령 언덕을 좀 더 전체적으로 조망하실 수 있어 좋아요. 

 

곰배령 예약 주의사항

가장 중요한 예약사항입니다.  '곰배령 산림 생태 탐방'이라는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받습니다. 주의사항은 탐방하려는 날의 4주 전 수요일부터 예약이 오픈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1인당 월 1회만 예약 가능하고, 한번 예약할 때 2명까지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예약하실 때 동행인의 정보까지 모두 정확히 기입을 하셔야 하는데요. 이 정보는 1회만 변경할 수 있으니 처음 예약하실 때 계획을 잘하시고 입력하시는 게 좋습니다. 9시부터 11시까지 시간을 선택하고 날짜와 방문 인원수를 선택하시고 '숲길 예약하기'를 누르시면 로그인 버튼이 나오는데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만드셔도 되고, 금융인증서 간편 인증으로도 로그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주말에만 방문할 수 있었기에 예약이 모두 차서 한 두 달 이후의 날짜만 예약할 수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어느 정도로 사람이 방문하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평일에 방문하신다면 무난하게 예약에 성공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방문하시는 날에는 본인 확인에 필요하니 신분증을 꼭 지참하고 가시는 것 잊지 마세요. 

 

마치며

처음에 곰배령 방문을 예약했을 때는 예약일 설정, 동행인 정보 입력 등의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고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막상 방문을 하고나서 깨끗하게 유지되는 자연을 직접 마주하니,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고 느껴져서 오히려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멋진 장관을 잘 보존해서 더 많은 분들이 즐기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절차라고 생각하니 더 잘 협조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어요. 천상의 화원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아름답고 황홀한 이 공간에 많은 분들이 와서 즐겁게 탐방하고 가시면 좋겠습니다.